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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활균형 이야기

[하우투워라밸] ⑭ 원하는 날에 일찍 퇴근할 수 있어요! <메조미디어>
등록일
2018-11-02
조회수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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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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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실, 헬스키퍼실, 네일아트, 오락실 등 회사에 마련된 개인 휴식공간들도 이용하고 있고
라운지에 마련된 토스트, 시리얼, 커피 등 출출함도 업무 사이사이 달래고 있어요.
한 달에 한 번 4시에 가는 ‘집에 간 DAY’, 반반차휴가...음...또...

 

회사에서 운영하는 복지제도 중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제도를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메조미디어 5년차인 디지털광고본부 남은선 대리의 답은 끝이 없었다. 회사의 모든 복지 서비스를 다 열거할 작정인 듯했다.  똘똘하게 일하고, 깨알같이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챙기며 일과 생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는 그녀의 워라밸 비밀을 들어보았다.


‘집에 간 DAY' 저와 제 동기들이 만들었죠.


 

모든 제도 중에 가장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은 '집에 간 DAY'예요. 사실 이 제도는 신입시절 동기들과 안건을 내서 직접 만든 제도라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며 이용 중이에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빠짐없이 쓰려고 노력하고 있죠.

 

은선 대리의 말처럼 메조미디어의 대표 워라밸 제도인 '집에 간 DAY'는 2014년 신입사원들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제도이다. 당시는 워라밸이라는 개념이 지금처럼 이슈화되던 때가 아니었는데 '좋은 회사'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던 중에 나온 의견이었다. ‘내가 만든 제도가 회사의 인기 제도가 되었다‘는 경험은 분명 직원들에게 특별한 기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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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제도 사용이 활발했던 것은 아니었다. 도입 초기에 부서 막내나 신입들은 제도 사용을 어려워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사유나 승인 없이도 처리가 되고 오히려 매월 3주 차쯤에는 인사팀에서 사용을 독려하는 메일이 오는 등 활용을 권장하고 있어 여러모로 편해졌다.


특별히 어떤 일을 계획하거나 거창한 약속이 있지 않아도, 한 달에 한 번은 그냥 원할 때 일찍 퇴근해서 쉴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휴식이 되는 것 같아요.

 

월에 하루 두 시간 일찍 퇴근하는 것이 크게 삶에 변화를 주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에서 직장인에게 휴식이란 시간뿐 아니라 마음의 영역 또한 큰 부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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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테두리가 명확해지는 것이 좋아요.


 

다양한 워라밸 제도를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시간적인 부분이었다. 정확히 나의 시간을 예측할 수 있게 되면서 시간 테두리가 깔끔해지고 그 범위에서 효율적으로 일과 개인 생활을 계획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처음 PC-OFF제도가 회사에서 시행되었을 때는 다른 업체와 업무 조율이 가능할까 걱정이 되었는데 오히려 영업을 다니면서 ‘사내에 PC-OFF제도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하면 많은 분들이 부러워하시고, 이해해 주시고 업무요청도 그 시간에 맞춰주시려고 했어요. 그리고 퇴근 시간 이후 업무연락을 자제하는 문화가 생기면서 이전에 비해 퇴근 후 유선 업무처리는 거의 없어졌죠.

 

동료 직원 중에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하여 일주일에 두 번 30분 일찍 퇴근하여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다. 아무리 시간적 여유가 주어져도 일과 학업을 동시에 한다는 것이 힘든데 보다 적극적으로 제도를 활용하여 각자의 워라밸을 찾아가는 동료들의 모습을 보면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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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부족하다고 하니 제빙기가 생겼죠.


 

저는 원하는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이야기를 하는 편이에요. 특히, 바로 앞자리에 열린 협의회에 구성원 대표로 참여하는 분이 계셔서 뭔가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고민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파티션 너머로 일단 이야기를 하거든요(웃음). 그러면 어떤 것은 실제로 협의회 후 변해 있거나 실행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땐 뿌듯하고 기분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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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더웠던 올여름에는 직원 수에 비해 정수기 얼음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했는데 라운지에 제빙기가 생겼다. 커피머신도 그렇게 생겼고, 휴게실도 업그레이드되었다. 큰 건에서 사소한 것까지 개인의 의견이 반영되는 예를 보면서 신뢰가 쌓이다 보니 직원들은 더 나은 것이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고 더 좋은 제도들이 제안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회사에 더 원하는 워라밸 아이디어가 없냐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남은선 대리의 답을 들으며 내일이면 또 뭔가 문득 떠올라 벌떡 자리에서 일어서 파티션 너머로 이야기하고 있을 그녀의 모습이 그려져 웃었다.

 

즐겁게 시소를 타는 일이 워라밸 아닐까요.


 

‘남은선 대리에게 있어 워라밸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마디로 정의하라고 하면 너무 시적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라고 웃으며 ‘시소’라고 말했다.

 

시소라는 게 한쪽으로 기울어져있으면 반대편은 언제 떨어질지 발이 닿지 않아 불안하잖아요. 일과 생활 그리고 회사와 구성원의 관계도 시소와 같다고 생각해요. 어느 한쪽에 치우치거나, 어느 한쪽의 행복만을 생각한다면 양쪽이 즐거운 시소일 수 없죠. 양쪽 모두 끊임없이 발을 굴려서 균형을 맞추어야 즐거운 시소 타기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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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은 ‘내 삶의 가치’와 ‘일을 통한 만족’ 두 가지가 즐겁게 시소 타는 일이라는 그녀의 대답은 근사한 워라밸에 대한 정의였다. 워라밸을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시소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틀 안에 갇혀 완성되는 워라밸이 아닌 계속해서 변해가는 워라밸을 과정을 즐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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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직장생활 선배로서 그녀는 예비 직장인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우리들이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취업을 준비해왔던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서 잘 살기 위해서였을 거예요.

워라밸은 당연히 회사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제도에 기반이 되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첫 마음을 잃지 않는 것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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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이면 입사 5년 근속이 되는 남은선 대리가 지금 가장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것은 5년 근속 휴가이다. 4주간의 휴가와 휴가 지원금이 나온다. 벌써부터 먼저 휴가를 다녀온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며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내년 5월엔 아무래도 남은선 대리의 시소가 생활 쪽으로 조금 기울어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재충전 이후 열심히 발을 굴려 이내 다시 균형을 맞추어 즐거운 시소 타디를 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