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일생활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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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후기

근로자 생생 후기

2022 일·생활 균형 근로자 우수사례 수기 공모전 [대상-정OO]
등록일
2022-12-02
조회수
777
내용

나와 가정을 살리고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근로시간 단축청구권

 

1) 회사에 다니기가 힘든 가정상황이 닥침

저는 현재회사에 2019년 과장으로 입사하여.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의 아빠이면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살게 된 이유는 아이들의 돌봄상황 때문에 계기가 되었지만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어머님의 암발병으로 계속 같이 살게 된 것입니다. 아버님도 일반기업에서 정년퇴직을 하면서부터 몸이 좋지 않아지면서 이제는 부모님이 제 자녀들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제가 부모님을 돌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언제가부터 아버님마저 앞을 제대로 못보는 같은 느낌이 들어 대학병원을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아버님이 더 이상 앞을 볼 수가 없습니다. 같이 사시면서 전혀 모르셨나요?” 안과의사선생님의 말에 저는 마음이 너무 참담하였습니다.

 

2) 와이프에게 직장의 퇴사여부에 대해 고민함

초등학교 두자녀도 나름대로 신경써야 하고 암투병을 하시는 어머님과 이제 막 시각장애를 가지신 아버님을 이제는 제가 케어해야 된다는 생각에 사실 마음이 상당히 무거웠습니다. ‘이제 막 입사했는데 대표가 이런 상황을 이야기 하면 싫어하겠지?’, ‘와이프와 나중 둘중에 하나가 그만 두어야 하나?’, ‘요양해주는 사람을 고용해서 신경쓰지 말까?’ 정말 오만가지 생각에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3) 코로나가 터지며 대표에게 용기 있게 이야기 하다

20202월에 코로나가 전세계를 휩쓸었습니다. 저도 그때 워라밸 근무라는 용어를 처음 알게 되어 근로시간 단축에 대하여 고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만약 회사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퇴사한다는 마음으로 용기 있게 대표님에게 찾아갔습니다. “대표님 제가 가정상황이 계속적으로 회사를 다니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회사를 다니고 싶습니다. 만약 대표님이 허락하신다면 일주일에 한번은 제가 부모님의 케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급여는 출근일자 5일중 4일로 계산하여 지급하도록 해주셔도 좋습니다.”

 

4) 흔쾌한 허락과 함께 회사의 워라밸 근무가 확산되다.

대표님은 주4일 근무를 해도 급여는 그대로 가져가라고 했지만 저는 다른 직원의 형평성문제와 제 자신이 이기적으로 보이는 것이 싫어 끝까지 주4일 적용으로 급여를 산정해달라고 하여 수락되었습니다. 저는 근무시간이 적더라도 최대한 집중력 있게 일을 해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정과 회사의 모든 시간계획에 철저하게 분배하고 사장님의 배려에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회사 일을 효율적으로 생각하면서 일을 하였습니다. 전략기획팀장이었던 저는 거래처들의 많은 사업들을 수주하였고 다른 부서와도 열심히 함께 한 결과 201971억이었던 매출이 20202832021467억으로 초고속성장이 되었고 현재 근로자도 제가 입사하였을 201939명에서 20229월 현재 12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근로단축을 하면서 성과를 창출하고 승진한 유일한 케이스여서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된 것입니다. 제가 근무단축을 하기 전에 몰랐지만 저를 계기로 관심을 갖게 되어 회사는 규정을 만들어 일정한 사유(직계가족 돌봄, 학업, 자기자신의 치료, 기타팀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으면 근로시간 단축청구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5) 모두에게 득이 되는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

제가 일주일에 하루 케어한다고 해도 암투병이신 저의 어머니와 시각장애를 가진 아버지가 호전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가 회사에서 일을 생산성 있게 할 수 있는 이유가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니까 회사에서 일을 할 때 마음의 짐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와이프는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어 주말에 와이프가 집에 오면 부모님과 자녀들을 같이 케어하며 가정이 편안해졌습니다.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은 대표님을 비롯해 저와 직원들이 자율성을 기반으로 근무의 효율성을 생각하고 일을 하게 하여 회사에는 매출액과 이익, 고용창출이 상승하고 저를 비롯한 근로자들은 집중하여 남는 시간을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 있는 곳에 사용할 수 있어 모두에게 득이 되었습니다.